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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서울 종묘~세운상가~남산공원 보행길로 연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8초

2단계 구간 설계공모 당선작에 이탈리아 '열린 도시 플랫폼'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오는 2019년 서울 종로구 종묘에서 시작해 세운상가군을 지나 남산공원까지 보행로로 연결되는 역사도심의 남북보행 중심축이 완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2015년부터 세운상가군을 창업·제조 전진기지이자 세운상가에서 퇴계로를 거쳐 남산으로 이어지는 남북보행 중심축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세운상가군은 세운초록띠공원(옛 현대상가)과 세운상가 가동, 청계·대림상가, 삼풍상가·풍전호텔(호텔PJ), 신성·진양상가 등 종로부터 퇴계로까지 남북으로 1㎞ 이어진 7개 건물을 통칭한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실시한 세운상가군 재생사업 공공공간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 결과, 이탈리아 모도 스튜디오(Modo Studio)의 '열린 도시 플랫폼(A City Open Platform)'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세운상가군 재생은 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 구간(1단계)과 삼풍상가~진양상가~남산 구간(2단계)으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 구간은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2단계 구간(1.7㎞)의 핵심은 세운상가군의 데크와 공중보행교 주변의 공공공간을 재정비해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북악산~종묘~세운상가군~남산을 잇는 남북보행중심축을 완성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2단계 구간은 물론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재정비촉진지구) 전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국제지명현상설계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국내 4팀, 국외 3팀 등 총 7팀이 참가해 '열린 도시 플랫폼'이 최종 당선작으로 뽑혔다.


당선작 내용을 보면 을지로 교차로를 사이에 두고 있는 대림상가와 삼풍상가에 지난 2007년 철거됐던 공중보행로가 부활, 두 건물을 잇는다. 삼풍상가~호텔PJ 구간에는 건물 양쪽에 보행자 전용교를 설치하고 지상 보행길과의 연결로도 신설된다. 신설되는 공중보행길(데크)과 지상 보행길변은 커뮤니티, 상업 등 다양한 활동의 장으로 활용된다.


또 서로 맞닿아있는 인현상가와 진양상가는 3층 데크와 지상 보행로 사이에 중간층 개념이 도입되고, 전면유리로 개방된 상업공간이 조성된다.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 설계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오는 12월까지 기본·실시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착공, 2019년 12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종묘에서 세운상가군, 청계천, 을지로를 거쳐 남산공원까지 서울 도심의 남북 보행축을 최종적으로 연결하는 역사적인 과업이 본격화됐다"며 "보행 네트워크를 통해 세운상가 일대에 활력이 확산되고 서울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창의제조산업의 혁신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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