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6월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역대 최대치가 될 전망이다. 2000년 이후 6월 역대 최대물량으로 5월 실적(29개 단지·1만7115가구)보다는 123.2% 급증했다.
3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7년 6월 전국에서 52개 단지, 3만8217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오피스텔이나 임대아파트는 제외한 것으로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3만4194가구)보다 11.7%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24개 단지, 2만222가구, 지방은 28개 단지, 1만7995가구가 나온다. 김수현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11·3대책과 탄핵정국에 이은 5월 조기대선으로 인해 1·2분기 분양단지가 대거 대선 이후로 분양시기가 늦춰졌다"며 "이에 따라 6월은 물론 7월도 분양물량이 쏟아져 여름철 분양시장 비수기라는 말이 무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중 서울에서는 6개 단지, 3073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성동구 성수동 뚝섬상업용지 3구역에 짓는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주상복합)가 분양될 예정이다. 구로구 항동지구에선 1블록에 짓는 중흥S-클래스가 첫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가재울뉴타운 6구역의 DMC 에코자이도 6월 분양 예정이다. 신정뉴타운 1-1구역에 들어서는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와 수색·증산뉴타운 4구역의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도 6월에 나온다.
경기권에서는 14개 단지, 1만2765가구가 분양된다. 판교에서는 4년만에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1223가구가 분양된다. 고양 지축지구 B4블록에 짓는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도 공급된다.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3블록에서는 신안인스빌 퍼스트포레가 분양한다.
인천에서는 4개 단지, 4384가구가 6월에 분양을 앞두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6·8공구 랜드마크시티 내 M1블록에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주상복합) 2230가구가 나온다.
이밖에 지방에서는 28개 단지, 1만7995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구에서는 남구 봉덕동 봉덕2동가변지구를 재건축하는 봉덕 화성파크드림 24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산에서는 수영구 민락동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1017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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