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선거철과 월드컵을 피해 분양을 미뤘던 단지들이 대거 분양에 나선다. 다가오는 27일에는 전국 총 7개 단지에서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손님 맞이에 나선다. 수요자들이 곳곳에서 개관하는 견본주택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할 전망이다.
27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단지는 총 7곳, 4000여가구에 달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이천시 증포동 '이천 설봉 KCC 스위첸' ▲경기 시흥시 논곡동 '목감 한양수자인'이 분양에 돌입한다. 이밖에도 세종시에서는 '세종 반도유보라'와 '세종 중흥 S클래스'가 견본주택을 열고 손님을 맞이한다. 최근 청약 성적이 좋았던 대구와 부산에서도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부촌에서 분양이 예고돼있다. 대구는 '브라운스톤 범어 오피스텔'이, 부산에서는 센텀시티 인근에 '센텀 리슈빌'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여러 단지가 한번에 분양하는 경우 여러 견본주택을 살펴볼 수 있어 수요자 입장에서는 비교해보고 따져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한 개 단지가 분양하는 것 보다 더 큰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분양 준비가 마무리된 단지들의 경우 곧바로 분양에 들어가야 하는데 6월 중순에는 갓 시작한 월드컵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돼있고 분양시기가 7월로 넘어가면 여름휴가철인 7월 말~8월 중순과 겹쳐 집객이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에 6월 말 분양을 결정하는 단지가 많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에서 가장 많은 2개 단지 1480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특히 '세종 반도유보라'는 1생활권내에서도 중심으로 평가 받는 1-4생활권의 마지막 물량이란 희소성으로 수요자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반도건설은 1-4생활권 H1블록에서 오는 27일 '세종 반도유보라' 견본주택을 연다. H1블록은 마지막 부지로 BRT 정류장이 바로 인접해있어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등 주요 행정기관이 몰려있는 행정지구로의 이동하기가 편리하다. 총 580가구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중흥건설은 같은 날 세종시 3-2생활권 M6블록에서 중대형 구성의 '중흥S-클래스 에코시티' 견본주택을 연다. 이번 9차 분양 물량까지 세종시에서만 총 1만여가구를 공급하며 최대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지상 최고 29층, 19개동, 전용 ▲84㎡ 632가구 ▲98㎡ 155가구 ▲109㎡ 113가구 총 900가구의 중대형 평형대로 구성된다.
㈜효성은 충남 서산시 예천동에서 3년 만의 신규분양 물량인 '서산 예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5~22층, 9개 동,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 중소형 총 808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KCC건설은 27일 경기도 이천시 증포동 일대에 '이천 설봉 KCC 스위첸'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이천 시내에서 2년만에 신규 공급되는 상품으로 지하 1~지상 최고 20층, 10개 동, 총 562가구,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한양은 경기 시흥시 논곡동 일대에 '목감 한양수자인'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이 아파트는 경기도 시흥시 논곡동 160 일대에 위치하며, 지하 1층, 지상 18~27층, 총 7개 동 규모이다. 전용면적 기준 ▲59㎡ 376가구 ▲71㎡A 27가구 ▲71㎡B 27가구 ▲84㎡ 106가구 등 총 536가구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계룡건설은 27일 부산시 해운대구 재송동 933-65번지 일대에 '센텀 리슈빌'을 분양한다. 부산 신흥 주거지로 떠오른 센텀시티 생활권으로 단지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의 쇼핑센터와 업무, 문화시설이 다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지하 2~지상 34층, 8개동, 총 753가구로 건립된다. 이 중 일반분양은 546가구며 전용 59㎡, 84㎡, 107㎡ 등 3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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