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9일 한화에 대해 올해 한화건설의 해외 플래트 사업 리스크가 축소되고 상장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5만2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2분기 한화의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한 6007억원을, 지배주주 순이익이 20.8% 늘어난 23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인도네시아 주택 사업은 총 3000억원, 16만2000세대 규모 의 프로젝트"라며 "연내 약 12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이 예상되며 공사 진행에 따라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주 규모 자체는 크지 않으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PC 공법을 활용할 공사라는 점에서 향후 관련 기술이 요구되는 신도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돼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상장 자회사의 시가총액 상승 및 자체 사업 피어그룹 주가수익비율(PER) 상승(12배에서 13.8배)을 반영했다"면서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전력 생산량 비중 20%로 확대한다는 새 정부의 태양광 관련 공약이 진행 될 경우 자회사 한화케미칼의 주가 상승에 따라 향후 동사의 가치 재평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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