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빅챔피언십 최종일 6언더파 분전, 펑산산 통산 7승, 이정은5 공동 4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2%가 부족해."
박성현(24ㆍ사진)이 결국 준우승에서 입맛을 다셨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앤아버 트래비스포인트골프장(파72ㆍ6734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빅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로 분전했지만 이민지(호주)와 함께 공동 2위(18언더파 270타)에 머물렀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이자 네번째 '톱 5' 진입이라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3타 차 공동 4위에서 출발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았다. 4~5번홀의 연속버디로 초반 상승세를 탔고, 10, 14~15번홀, 18번홀 등에서 4타를 더 줄였지만 우승까지는 역부족이었다. 결과적으로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셋째날 이븐파에 그친 부진에 제동이 걸렸다. 박성현 역시 "3라운드 성적이 아깝다"며 "그래도 자신감을 찾는 등 소득이 있었다"고 했다.
펑산산(중국)은 4언더파를 보태 시즌 첫 승(19언더파 269타)을 완성했다. 15개 홀에서 버디만 6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동력으로 삼았다. 16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과는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지난해 11월 토토재팬클래식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통산 7승째, 우승상금은 19만5000달러(2억2000만원)다. "샷과 퍼팅 모든 게 잘 됐다"고 환호했다.
한국은 이정은5(29)가 5언더파를 보태 공동 4위(17언더파 271타)에 올랐고, 최운정(27ㆍ볼빅)이 6언더파의 뒷심을 앞세워 공동 11위(13언더파 275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세계랭킹 2위 유소연(27ㆍ메디힐)의 '넘버 1' 등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공동 56위(3언더파 285타)로 고전했다. 3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 역시 공동 21위(11언더파 277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