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빅챔피언십 첫날 2타 차 공동 4위, 루이스 선두, 유소연 공동 84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일희(29ㆍ볼빅ㆍ사진)가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았다.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앤아버 트래비스포인트골프장(파72ㆍ6734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빅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웨이 링 슈(대만)가 공동선두(7언더파 65타)에 나섰고, 넬리 코다(미국)가 1타 차 3위(6언더파 66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3~15번홀에서 3연속버디를 쓸어담는 등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고, 2번홀(파4) 보기를 4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뒤 8~9번홀의 연속버디로 선두권에 진입했다. 2013년 퓨어실크 바하마클래식 우승 이후 4년 만에 LPGA투어 통산 2승째를 노리고 있다. "퍼팅이 잘 됐다"며 "소속사 대회라 더욱 우승하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세계랭킹 2위 유소연(27ㆍ메디힐)은 '넘버 1' 등극을 위한 힘겨운 싸움을 시작했다.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3개로 이븐파 공동 84위에 있다. 31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고전했다. 타이틀방어에 나선 '넘버 3' 에리야 쭈따누깐(태국) 역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꾸는데 그쳤다는 게 위안거리다. '킹스밀챔피언십 챔프' 렉시 톰슨(미국)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한국은 박성현(24)이 공동 4위에 합류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올해 미국으로 건너가 8개 대회에서 '톱 5'에 세 차례나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 우승이 없어 속을 태우고 있다. "이번에는 느낌이 좋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최나연(30ㆍSK텔레콤)과 허미정(28), 신지은(25ㆍ한화), 이정은5(29), 유선영(31) 등이 나란히 4언더파를 쳐 공동 9위에서 뒤따르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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