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클래식 첫날 5언더파, 린시컴 9언더파 선두, 루이스 2타 차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어게인 2013."
이일희(29ㆍ볼빅ㆍ사진)의 출발이 좋다. 27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아일랜드 오션클럽골프장(파73ㆍ6625야드)에서 열린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8위에 포진했다. 이 대회가 바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7시즌 개막전이다. 이일희에게는 더욱이 2013년 초대 챔프에 등극했던 짜릿한 기억이 있는 곳이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해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2~5번홀의 4연속버디 등 막판 뒷심이 돋보였다. 선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ㆍ9언더파 64타)과는 4타 차, 우승 경쟁이 충분한 자리다. 린시컴은 7번홀(파5) 이글에 버디 7개를 보태 이 대회 18홀 최소타를 수립하며 신바람을 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2타 차 공동 2위 그룹(7언더파 65타)에 포진해 모처럼 '미국 파워'를 과시했다.
한국은 양희영(28)과 최운정(27ㆍ볼빅)이 나란히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5에서 뒤따르고 있다. 디펜딩챔프 김효주는 공동 37위(2언더파 71타)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김세영(23)은 그러나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오히려 1타를 까먹어 공동 85위로 밀렸다. 기대를 모았던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역시 2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93위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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