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문제와 관련 야당의 부정적인 입장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가 아니라, 야당의 눈높이에서 그저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후보자의 단순 실수와 불찰까지 흠결로 삼아 대통령을 흔들어보려는 정략적인 심사가 아니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추 대표는 "정략이 아니라 다시 한 번 국민의 눈높이에서 인사기준을 세우자"며 "인사권자의 선의를 왜곡하고 트집잡기를 하지 말고 머리를 맞대고 인사청문회의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당시 제시한 고위 공직자 5대 배제 기준에 대해 "그 동안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미흡하거나 너무하다 싶은 인선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국민이 만든 기준"이라며 "대통령의 언약은 인사권자가 된다면 국민 정서 기준으로부터 인사원칙을 도출하겠단 뜻이었고, 그것이 국민주권과 국민존중의 대원칙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작금의 상황은 야권이 이런 기준이 제시된 배경과 이유를 외면한 채 그저 정략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 후보자의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금 이 후보자는 공분보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선의로 약속한 위장전입이란 말에 얽매여 있는 것"이라며 "여기서 위장전입은 교육특권과 부동산투기를 노린 위장전입을 지목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추 대표는 "우리는 야당 시절 하나의 흠결만으로 총리인준에 반대하진 않았다"며 "최소한 2건 이상의 흠결이 겹겹이 드러나 국민들로부터 부적격 여론이 분명하고, 고의성과 상습성이 지나쳐 국민적 공분을 산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조속한 인준을 촉구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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