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아스널의 우승으로 막 내린 2016~2017 영국축구협회(FA)컵에서 손흥민(토트넘)이 득점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올 시즌 FA컵에서 여섯 골 도움 한 개를 기록해 애슈턴 커존의 아담 모르간(6골)과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1월 9일 애스턴 빌라와 FA컵 홈경기에서 이 대회 첫 골을 신고했고 1월 29일 위컴비와 홈경기에서 두 골, 3월 13일 밀월과 홈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넣었다.
FA컵에서 아시아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FA컵은 득점왕을 별도로 시상하지 않는다. 프리미어리그 뿐만 아니라 하부리그 팀들도 참가해 전력차가 큰 관계로 득점을 많이 해도 무게감이 떨어지기 때문.
하지만 140년이 넘는 대회에서 득점 1위에 올랐다는 것만으로도 손흥민과 한국 축구엔 큰 의미가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의미 있는 기록들을 만들었다. 아시아 최초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 2회 수상, 아시아 선수 유럽 무대 최다골(21득점) 등 갖가지 역사를 새로 썼다. 여기에 FA컵 득점왕까지.
한편 손흥민은 29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리는 대표팀 소집 훈련에 참가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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