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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구단 사상 첫 클래식 4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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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구단 사상 첫 클래식 4연승 도전 강원FC[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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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강원FC가 구단 사상 처음으로 1부(K리그 클래식) 4연승에 도전한다.

강원은 27일 오후 포항 스틸야드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를 한다. 리그 3연승을 질주한 강원은 포항과의 경기를 통해 리그 4연승을 노린다. 강원은 5승 3무 4패(승점 18)로 리그 6위에 올라있다.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와 불과 5점차. 승리한다면 리그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강원이 이기면 K리그 클래식 4연승, 최초의 기록을 세운다. 지난 2012년 11월 24일 상주 상무와의 경기부터 12월 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까지 3연승을 달렸다. 가장 최근의 기록이다. 3연승 기록은 여러 차례 있지만 아직 K리그 클래식에서 4연승은 한번도 없었다.

선수단은 결연한 마음가짐으로 포항과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 대구, 서울을 연달아 격파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은 포항과 상대 전적에서 2승 2무 7패로 열세다. 올 시즌엔 지난 3월 18일 홈에서 포항과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강원FC는 김승용과 김경중의 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은 지난 포항전보다 한층 나아진 전력으로 맞대결에 나선다. 당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정조국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정조국은 지난해 포항을 상대로 무려 3골을 작렬하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포항과의 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사냥할 것이다.


포항과 경기를 기다리는 선수가 강원에는 유독 많다. 문창진, 황진성, 오범석, 오승범, 강지용 등이 포항 소속이었다. 모두 강원FC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이다. 문창진은 포항 유니폼을 입고 강원을 상대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바 있다. 당시 문창진의 골을 도운 선수가 황진성이었다. 이제 둘이 힘을 합쳐서 강원FC 승리를 위해 포항 골문을 노린다.


황진성은 “스틸야드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이번에도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포항 팬들에게 오랜만에 인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잘 준비해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경기장 많이 찾아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원은 지난 2012년 7월 25일 원정에서 2-1로 승리한 바 있다. 이후 아직 승리가 없다. 이번에 승리한다면 1767일 만에 승전고를 울린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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