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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몽골 황사바람 막는다…'수원의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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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몽골 황사바람 막는다…'수원의숲' 조성 수원시가 2011년이후 몽골에 '수원의 숲'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도태호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몽골 수원의 숲을 찾아 1만1000여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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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수원시가 올해 몽골 튜브 아이막(道) 에르덴 솜(郡) 지역에 일곱 번째 '수원시민의 숲'을 조성한다. 올해 나무 식재 수량은 총 1만1000그루다.

수원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몽골 내 사막 확산을 방지하고 황사를 줄이기 위해 2011년부터 이 곳에 '수원시민의 숲'이라는 이름으로 숲을 조성하고 있다. 시는 25일(현지시각)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에르덴 솜 지역에 나무를 심는다.


시는 앞서 지난해까지 100만㎡부지에 포플러, 차차르간, 우흐린누드 등 1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시는 나무심기와 함께 2020년까지 체계적인 조림지 관리를 위해 관수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현지 주민들이 숲을 관리하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유실수 접목, 수목 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교육도 진행한다.


시는 특히 오는 28일(현지시각)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에 기념식수도 한다. 이태준(1883~1921) 열사는 세브란스 의학교를 졸업한 뒤 중국과 몽골에서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하면서 현지인에게 인술을 베풀어 '몽골의 슈바이처'로 불렸다. 몽골ㆍ한국 정부는 몽골인들의 존경을 받은 이 열사를 기념하기 위해 2001년 7월 공원을 조성했다.


도태호 수원 제2부시장은 "우리나에 유입되는 황사의 70% 가량이 몽골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연간 피해규모가 22조원에 달한다"면서 "수원시민의 숲이 국가적인 황사 피해를 방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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