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사단법인 '영광에서 모싯잎떡을 만드는 사람들'의 '영광모싯잎송편'을 지리적특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해 농산물 지리적표시 제104호로 등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광에서 모싯잎떡을 만드는 사람들'은 영광모싯잎송편에 대해 지리적표시권을 갖게 되며 배타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영광모싯잎송편은 가정에서 만들어지다 1970년대 들어 영광 지역내 떡집에서 생산,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연간 매출액 약 250억~300억원을 올리는 영광군의 대표적인 향토산업으로 발전했다.
특히 영광모싯잎송편은 길이가 8~10㎝로 일반송편의 1.5~2배이며 모싯잎을 첨가하여 녹색을 띄는 등 타 지역 송편과 구별된다.
모싯잎을 멥쌀과 같이 빻아서 가루를 만들어 익반죽해 만든 피에 소를 넣어 생산하고 있다. 영광산 모싯잎이 약 20%가량 함유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진녹색이 선명하며 모싯잎 본연의 풍미가 진한 것이 특징이다.
농관원 관계자는 "영광모싯잎송편의 부가가치가 향상되고 지역특화산업 발전을 촉진해 안정적인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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