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이르면 다음달부터 태국과 스페인산 계란이 수입된다. 조류독감(AI) 여파로 급등했던 계란값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다음달 태국과 스페인으로 부터 계란 수입이 추가적으로 허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국은 식약처의 수출작업장 현장평가에 이어 전문가 자문위원회가 예정돼 있으며, 위생과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인정되면 6월 초순부터 수입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스웨덴은 수입허용 6일까지 행정예고가 진행중이다.
그동안 계란 수입 가능국가는 호주, 뉴질랜드에 이달들어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허용됐다.
이에 따라 계란가격은 하향안정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계란 30개 기준 소비자가격은 23일 기준으로 8000원을 기록중이다.
산란계 생산기반이 점차 회복되고 있고 수입 가능국이 점차 늘어남에 따른 심리적영향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현재 계란을 낳는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442만2000마리이며, 6월까지는 6000만마리까지 늘어나 전년수준의 88%까지 회복할 전망이다.
계란 1일 생산량도 3400만개로 평년 계란 생산량(4000만개)의 85% 수준으로 지난달 3200만개 보다 6.3% 증가한 상태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계란 가격을 잡기 위해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다음달초 계란 최대 500만개를 시중가격보다 30%이상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농협에서는 산지가격으로 구매한 후 6000~7000원 수준으로 판매, 유통업체의 가격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닭고기에 대해서도 소비자가격 인상에 대응해 정부 비축물량인 2100t을 이달하순에 시중가격보다 50%이상 낮은 가격으로 방출함으로써 조기 안정화를 기할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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