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전경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한 군 복무기간 단축문제와 관련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를 향해 "(지금 복무 중인)많은 장병들이 18개월로 단축되면 21개월을 다해야 하는 자신들만 불이익 받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한다"며 "검토하셔서 단계적 일정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군 복무기간 단축에는)고려해야할 사항이 있다"며 "병력이 약해져선 안된다. 앞으로 병력 자원이 줄어드는 데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있다. 시기별로 대비책을 수반해야한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또 "지금 복무중인 군인들이 '손해본다'는 생각을 안했으면 좋겠다"며 "세상은 점점 좋아지는 데 매번 손해본다는 생각을 하지 않겠냐. 저는 33개월을 복무했다"며 웃었다.
한편 이 질의과정에서 이 후보자는 "제 아들이 복무중이다"라는 이 의원의 말에 아들의 병역 면제 의혹을 의식한 듯 "부럽습니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전경진 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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