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혁신교육지구 ‘꿈실은 책마을’로 학교 독서동아리 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바빠서 읽지 못했던 책들을 친구들과 약속해서 함께 읽으니 더 재미있고 기억에도 오래 남아요. 특히 교과 내용과 연관해 함께 읽으면 학습에도 도움이 되구요”
관악구 소재 영락고 ‘과학과 수학의 합집합 독서동아리’의 김근아(17) 학생의 말이다.
‘도서관 도시’ 관악구의 학교독서동아리 개수가 200개를 돌파했다.
현재 관악구 전체 초·중·고등학교에 독서동아리는 238개로 이는 2015년 95개, 2016년도 124개에 이어 2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독서동아리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는 데는 관악혁신교육지구 ‘꿈실은 책마을’사업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꿈실은 책마을’ 사업은 2015년도 관악구가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되면서 3년째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특화사업이다.
관악구는 서울 25개 자치구에 등록된 독서동아리 중 30%가 넘는 가장 많은 독서동아리가 활동하고 있는데 이런 활발한 마을 독서동아리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학교 독서동아리의 활동비와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현재 ‘꿈실은 책마을’에 참여하는 학교 수는 전체 58개교 중 34개교에 이른다.
학교에서 활동하는 독서동아리 인원수로 보면 공식적으로 2127명에 달한다.
또 지원을 받지 않지만 실제 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는 독서동아리를 합치면 그 수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꿈실은 책마을’ 사업을 계기로 적극적으로 독서동아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영락고 경우 2017년 현재 10개 동아리만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72개의 독서동아리가 운영되고 있으며 전교생의 70%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수치다.
특히 올해는 ‘책에서 꿈을 찾는 학교’라는 슬로건으로 학생들 스스로 독서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이끌어갈 예정이다.
또 학교 독서동아리에 활동비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워크숍과 동아리 간 연합활동, 컨설팅 등을 통해 역량을 더욱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고등학교를 다닐 때 독서동아리 활동을 했던 것이 지금까지도 도움이 된다”며 “독서를 통한 성장은 금방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학창시절의 책 읽는 활동은 자신의 삶 전체에 큰 영향을 준다. 앞으로도 학교 독서활동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사업과(☎ 879-5657)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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