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다이어리] ⑪ 박주연 현대리바트 마케팅팀 주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캠퍼스를 떠나 처음으로 직장 문을 두드리고 합격 통지를 받았을 때의 기분은 몸으로 기억한다. 높고 험한 취업의 문턱을 넘어 정문을 열고 사무실에 들어서던 날의 모습이 생생하다. 1, 2년차 사원이라면 그날의 설렘과 긴장감을 쉽게 다시 떠올릴 수 있다. 아직 새내기인 그들의 회사 생활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듣는 코너를 마련했다.
현대리바트 박주연입니다. 입사한지 1년 된 스물다섯의 새내기에요. 지금은 마케팅부서에서 브랜드 관리와 프로모션 기획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입사하기 전부터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가구와 소품들은 발품을 팔아 직접 샀죠. 오래된 방의 벽지를 바꾸고 싶어 페인트를 사고 칠하기도 했습니다. 자연스레 인테리어에 대해 관심이 높았고, '직접 방을 꾸며보자' 하는 마음에 여러 브랜드를 찾아보며 현대리바트라는 기업을 알게 됐죠. 입사하기 전 셀프인테리어, 집방, DIY가구 등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더 주의 깊게 회사를 지켜보게 됐답니다.
최근의 가장 핫한 키워드인 '홈 인테리어'를 다루는 기업인만큼 트렌디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직접 매장에서 경험해 본 브랜드 역시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다양하고 세련됐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케팅 업무는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입사 전 브랜드 프로모션 행사에 갔을 때는 '화려하고 멋있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직접 업무로 부딪혀 보니 기획 단계부터 실재 진행에까지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정말 많아요. 고객 동선, 고객 안전에 전력 상태까지 세심하게 준비해야 한답니다. 새로운 상품을 고객의 입장에서 쉽게 이해가 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제가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 실제로 해본 경험들이 도움이 됐습니다.
얼마 전 문화마케팅의 일환으로 셰프 레이먼킴과 함께 쿠킹 클래스를 진행했는데요. 제가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첫 번째 클래스였던 만큼 많은 애정을 갖고 준비했고, 실제로 현장에서 흥미를 갖고 클래스를 즐기시는 고객들 모습에 뿌듯했습니다.
현대리바트는 가구뿐만 아니라 홈스타일 등 항상 새로운 동력을 개발한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열린 마음으로 홈 인테리어 시장을 이끌어가려 한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다음 달부터 미국 유명 홈퍼니싱 기업인 '윌리엄스 소노마'의 4개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 '웨스트 엘름'의 국내 첫 매장이 오픈하는데요. 부끄럽지만 저도 잘 몰랐던 브랜드인데 주위에서 언제 오픈하냐, 어디서 오픈하냐 등 먼저 관심을 보여 신기했답니다. 이런 훌륭한 브랜드를 우리 회사가 운영하게 돼 뿌듯합니다.
퇴근 시간이 되면 PC가 강제로 종료되는 'PC 오프' 제도를 운영할 정도로 직원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회사입니다. 이 점도 마음에 들고요.
현대리바트는 가정용 가구, 주방 가구, 사무용가구, 홈퍼니싱 등 다양한 가구 부분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마케터로서 각각의 사업 영역에서 현대리바트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회사 발전에 일조하고 싶습니다.
취업준비생들에게는 자기 경험을 많이 활용하라고 얘기해주고 싶네요. 막연하게라도 내가 지원한 직무에서 일을 하게 되면 어떤 일을 할 것 같은지를 생각할 때, 실제 자기가 경험한 이야기를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평상시 사소한 일이라도 궁금증을 갖고 기록을 해두는 습관을 들인다면,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차별화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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