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을 본부장으로 위기대응 기능별 13개 실무반 구성, 1~3단계별 비상근무 체계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날씨 전망은 때에 따라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해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여름철 태풍과 호우에 대비·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체제를 구축해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달부터‘재난안전대책본부’운영에 본격 돌입한다.
이를 위해 구는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한 13개 실무반을 편성해 15일 오후 4시 구청 재난대책상황실에서‘재난안전대책본부 개소식’을 가졌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부구청장을 차장, 안전건설교통국장은 통제관, 행정국장이 지원협력관을 맡아 위기대응 기능별 효과적인 재난예방 및 단계별 비상근무 등으로 위기상황 시 발빠르게 대처할 예정이다.
운영은 수방기간인 5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 5개월간이며, 수방기간 전후 1개월씩을 예비기간으로 두고 기상특보 시 상황판단회의 개최결과에 따라 비상근무를 한다.
비상근무는 3단계로 운영된다. 1단계‘주의’시에는 안전치수과장 이상 지휘아래 상황총괄, 재난홍보, 교통대책, 구조구급 등 4개반이 운영되며 각 반별 상황요원 1명씩 상황실에 근무한다.
'경계’인 2단계에는 안전건설교통국장 이상 지휘 아래 재난현장환경정비반 등 8개반이 추가돼 총 12개반이 대처하고, 부서장을 포함한 각 반별 상황요원 1명씩 상황실에 근무한다.
3단계인‘심각’상황에는 구청장 또는 부구청장이 지휘, 행정지원자원봉사반이 추가돼 총 13개반이 운영된다. 부서장을 포함한 전 직원이 절반씩 교대로 근무하게 되며, 대규모 재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현장지휘를 위해 현장지휘소 및 책임관도 운영된다.
구는 돌발성 집중호우에 대비 지난 4월27일부터 5월8일까지 ▲ 광장, 구의, 자양, 자양4, 중곡 등 5개소 빗물펌프장 ▲ 중곡1?2수문, 자양중앙육갑문 등 18개소 44문의 수문 및 육갑문에 설비 시험가동을 통한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시운전을 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오후 2시부터 1시간동안 자양동 노유나들목 앞에서 시·구의원, 지역주민 대표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육갑문 개폐 현장훈련’을 했다.
태풍 북상 시 한강 수위상승에 대비해 실시하는 이 가상훈련은 나들목에 설치된 육갑문을 빠르게 움직여 폐문함으로써 인근 주택지역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했다.
아울러 구는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20일간 여름철 대비‘특정관리대상시설 안전점검’을 추진하고 있다.
점검대상은 공동주택, 대형건축물 등 특정관리대상시설 275개소이며, 담당동 및 팀별로 3개반 15명으로 점검반을 편성, 점검한다.
점검반은 건축물 구조체의 균열 ? 탈락, 철근 노출 ? 부식 등을 점검, 주요 지적사항이 있는 시설물은 소유자 또는 관리인에게 현장에서 구두지시로 긴급 보수 ? 보강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또 점검결과 위험성이 있는 시설은 외부전문가에게 점검 및 진단을 의뢰하고 재난취약부분이 해소되도록 보수방안 안내 등 행정지도 할 계획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풍수해 자연재난을 100%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지만 침수취약지역 등 예측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철저히 준비해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며“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재해로부터 안전한 친환경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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