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마마무 화사가 선배 토니안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1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선무당이 가왕잡는다 무당벌레'와 '날따라해봐요 에어로빅 소녀'가 맞붙었다.
먼저 '무당벌레'는 신용재의 '빌려줄게'를 선곡해 청중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했다. 마치 이야기하듯 한 구절 한 구절 진심을 다해 가사를 전달했으며 특히 파워풀한 성량과 하늘을 찌를 듯한 고음이 시선을 잡아끌었다.
'에어로빅 소녀'는 한영애의 '누구없소'를 골라 섹시하면서도 끈적한 무대를 완성했다. 허스키하면서도 고혹적인 음색에 남성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카이는 "이렇게 뽑기 힘들었던 게 처음이다. 현장 분위기가 장난 아니다"라며 "'무당벌레'는 여자 박효신 같은 느낌이다"라고 평했다.
토니안은 "두 분의 노래는 승부가 나지 않는 칼과 방패의 싸움이다"라며 "'에어로빅 소녀'의 노래를 들으면서 무장해제 됐다"고 마음을 전했다.
판정 결과 '무당벌레'가 58대 41로 승리했다.
가면을 벗은 '에어로빅 소녀'의 정체는 걸그룹 마마무 화사로 밝혀졌다. 마마무에서 래퍼와 보컬을 맡고 있는 그는 독특한 보이스와 파워풀한 감성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화사는 "학교에서 체육대회나 학예회가 있을 때 부모님이 바빠서 못 오셨다"며 "무대를 하게 되면 부모님이 어떻게든 오시니까 노래를 하게 됐다"며 음악을 시작하게 된 남다른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너무 후련하고 좋게 봐주셔서 미련 없는 무대였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아시아경제 티잼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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