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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합창단과 함께하는 '세계명곡 페스티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7초

5월27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시민합창단과 함께하는 '세계명곡 페스티벌' '세계명곡 페스티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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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단장 김명엽)은 시민합창단과 함께하는 '세계명곡 페스티벌'을 오는 27일 세종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시민합창단'은 1000만 시민을 위한 합창 운동 '함께 부르기' 캠페인으로 2012년 김명엽 단장의 취임과 함께 시작됐다. 2012년 캐럴을 시작으로 매년 우리 민요, 우리 가곡, 세계 민요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시민합창단과 함께 공연했다.


김명엽 단장은 "합창은 화합이 중요한 장르다. 여러 목소리가 모여 조화를 이뤄야만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합창을 하며 조화롭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민합창단을 시작했다"고 운영 취지를 밝혔다.

학창시절 성악을 전공했지만 결혼과 육아로 인해 전업주부로 평생을 살아온 중년여성, 취업준비생, 지친 일상에 새로운 즐거움을 찾는 다양한 직업군과 연령층으로 구성된 시민합창단은 오디션을 거쳐 선발했다. 특히 이번에는 후천적 시각장애를 가진 시민과 아마추어 합창단 여섯 곳이 단체로 참여한다.


시민합창단은 김명엽 단장의 지휘로 서울시합창단과 공연 2부를 꾸민다. 5월 가정의 달의 맞아 즐거운 나의 집, 할아버지 시계, 엄마는 아빠를 좋아해, 희망의 속삭임 등 익숙한 멜로디로 만들어진 '오월의 노래(이호준 편곡)'와 베르디 오페라 일트로바토레 중 '대장간의 합창',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등을 들려준다. 반주는 군포 프라임 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총 500여명이 함께하는 대합창의 웅장함이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1부는 서울시합창단 무대로 꾸며진다. 차이콥스키(러시아) 세레나데를 시작으로 토셀리(이탈리아), 비제(프랑스), 모차르트(오스트리아) 등 여러 작곡가들의 세레나데로만 구성한 '일곱 색깔 세레나데', 입맞춤과 관련 있는 노래를 모은 '당신의 입술 위에 부르는 노래'를 들려준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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