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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박인배 전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3일 오전 자택에서 뇌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부산 출신인 고인은 서울 경복고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우연히 연극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극과 인연을 맺었다. 대학 시절 학생회 간부로 학생운동을 하다 1975년 긴급조치 위반 등으로 세 차례 구속됐다. 법원은 지난해 재심에서 고인의 긴급조치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고인은 1980년대 초반 노동 현장에서 연극반 지도를 하며 민중문화운동을 시작했다. 1988년 극단 '현장'을 창단해 대표와 예술감독으로 활동했다. 연출작으로 노래판굿 '꽃다지', 노래극 '노동의 새벽' 등이 있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이사,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기획실장·사무총장·상임이사, 한국민족극운동협회 이사장 등을 거쳐 2012년부터 3년간 세종문화회관 사장을 지냈다.
유족으로 아내 이영미(연극평론가·성공회대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 연세장례식장 6호실, 발인은 5일 오전 8시다. (02)2227-7566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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