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기아자동차 첫 고급 스포츠세단 스팅어의 출격이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의 분위기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스팅어는 오는 23일 출격한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기아차가 지난 11일부터 진행한 시승 이벤트엔 18일까지 2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최고의 히트작으로 꼽히는 차인만큼 기아차는 제원과 가격을 극비리에 부치다 최근 공개했다.
먼저 경쟁 모델 대비 가성비가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판매 예정가격은 3500만원에서 4060만원 수준으로 BMW 3시리즈 대비 최대 1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성능 역시 뒤지지 않는다. 스팅어는 2.0 터보 가솔린, 3.3 터보 가솔린, 2.2 디젤 등 세 엔진 라인업을 선보이게 된다. 최하위 트림인 2.0 터보 가솔린은 최고출력 255마력에 최대토크 36.0㎏f·m의 성능을 갖췄고 8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됐다. 가격은 3500만원부터다.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370마력에 52.0㎏f·m으로 올라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4.9초로 기아차 가운데서 가장 빠른 가속도를 자랑한다.
2.2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과 최대토크 45.0㎏f·m의 성능을 갖췄다. 디젤 엔진을 장착한 만큼 효율과 경제성을 함께 중시하는 고객을 겨냥한 모델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스팅어는 주요 주행정보를 앞유리에 이미지 형태로 표시해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차량 주변 상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별도 연결 잭 없이 트레이 위에 휴대전화를 올려놓으면 충전이 되는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사양도 갖췄다.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시스템은 기아차로는 처음으로 적용됐다.
특히 3.3 터보 GT 트림의 경우 차별화된 디자인과 사양이 적용됐다. GT는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의 약자로 기아차의 고성능 차량 전용 엠블럼이다. 이 모델에는 GT 로고가 새겨진 시트에 최고급 나파 가죽이 적용됐다. '기계식 차동기어제한 장치'(M-LSD)도 적용돼 눈길과 빗길 등에서 구동력을 향상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