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패배를 잊은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일곱 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울산은 2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남과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2라운드 홈경기를 한다.
울산은 최근 여섯 경기에서 단 한번 패배도 허용하지 않으며 고공 행진을 달리고 있다. 울산은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9라운드 대구, 10라운드 수원,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 브리즈번(호주)과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4연승 했다. 14일 열린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승 행진을 마쳤지만 다섯 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 경기에서는 올 시즌 열네 경기 무패를 달린 경남FC에 첫 패배를 안겼다. 후반 18분 이종호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 터진 박용우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특히 박용우의 결승골은 끝까지 집중력 있게 싸우는 울산의 투혼을 보여준 결과였다.
전남은 시즌 중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5라운드 인천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3연승을 달리며 중위권으로 도약했지만 FC서울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쳤다. 하지만 울산은 지난 달 전남과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0-5로 졌다.
전남과의 패배 이후 울산은 여섯 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거두며 상승세를 달렸다. 이제 복수할 기회다.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 지난 패배를 설욕하고 상위권 도약에 나선다. 되살아난 “호·르샤(이종호, 오르샤)” 공격 콤비를 믿는다. 전남을 누구보다 잘 아는 두 선수가 이번 경기에서 더욱 멋진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전남과의 경기에서는 가시마전을 앞두고, 선발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번에 풀려 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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