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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국조실장 첫 차관회의…"부처 업무보고 준비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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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18일 첫 차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곧 업무보고 지침 등이 제공될 예정이므로 각 부처에서는 공약 검토를 포함해 '부처 업무보고자료'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홍 실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차관회의에서 "지난 국무회의에서 과거 인수위 역할을 수행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관련규정이 의결돼 다음 주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실장은 국정과제 검토 및 국정운영 5개년계획 수립과 관련해 "앞으로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공약사항과 부처 제기과제에 대한 검토를 본격 진행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향후 5년간 새 정부 국정운영의 로드맵이라 할 수 있는 '국정운영 5개년계획'을 신속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조실장인 제가 간사위원을 맡게 되고 각 부처 파견인력과는 별도로 종합검토 및 부처간 긴밀한 조율을 위해 각 부처 기획조정실장들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도 가동되는 만큼, 앞으로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한 부처간 협업의 작동이 매우 중요하게 될 것"이라며 "각 부처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사전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인 만큼 지금 단계에서 출범 초기 공약추진, 정책발표, 일자리 창출, 회의나 행사, 현장행보, 통합조치 등과 관련한 사안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면서 "각 부처에서는 이와 관련된 자료를 총리실에 제출해 주시기 바라며, 총리실은 이를 토대로 전체 실행플랜을 종합검토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 실장은 "정부 출범 후 일주일여가 지났는데, 아직 청와대 보좌체계나 내각 구성 등 국정운영체제가 완비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다행히 점차 국정운영체계를 갖추어 나가는데 속도를 내고 있고, 정책공약 이행을 위한 대통령의 현장방문과 업무지시 등 주요 정책들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러한 와중에 주초 북한 미사일 발사, 랜섬웨어 경보 등 대응이 필요한 정책현안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 정부가 초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새 정부 정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기 위해서는 각 부처가 더 긴장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특히 정책추동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는 29일부터 열리는 임시국회와 관련해서는 "이번 임시국회는 새 정부에서 맞는 첫 임시회로 여야가 바뀌고, 주요 정당 원내지도부가 재편된 만큼 국회환경이 과거와 크게 다르다"며 "각 부처에서는 주요 법안에 대한 입장 정리와 함께 상임위, 인사청문회 등에서 제기될 쟁점에 대해 충분한 대비태세를 갖추어 달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금주 초 랜섬웨어 확산으로 인해 불안감이 컸지만, 다행히 큰 피해가 없었다"면서 "정부 출범 초기에 대규모 재난재해나 안전사고, 사이버 사고 등은 초기 국정운영 동력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에서는 소관분야별로 이러한 정책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다해주고, 상황발생시 즉시 청와대, 총리실과 대응에 나서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홍 실장은 "새 정부 출범 초기라 해서 공직사회가 이완된 모습을 보여서는 결코 안될 것"이라며 "국정운영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때까지 전 공직자가 보다 긴장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 줄 것을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차관회의에서는 3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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