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자리가 최우선"…조기 성과 위해 역량 집결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부가 16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정책과제와 세부 이행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특히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와 관련해 모든 부처가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28개 중앙행정기관 기획조정실장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회의는 앞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 의결됨에 따라 모든 부처와 함께 국정상황을 공유하고, 국정과제 및 국정운영계획 수립 등과 관련해 각 부처에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대통령 소속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국정목표와 비전을 정립하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위원장 1명, 부위원장 3명, 30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되며 6개 분야별 분과위를 두기로 했다. 향후 50일간(최장 70일)간 활동하게 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위원회가 본격 가동되기 전이라도 총리실이 각 부처와 유기적인 협조 하에 새 정부의 공약을 구체화하고, 중점 추진할 정책과제를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새 정부 출범 초기, 집중적으로 추진해야 할 공약·정책·회의·행사 등에 대해서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이에 대한 세부 이행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국정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와 관련해서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내실있게 계획을 수립·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홍 실장은 "국민적 기대가 큰 새 정부 출범 초기에 새 정부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한마음으로 진력해 달라"며 "새 정부 국정과제의 틀을 짜고 현안들을 차질없이 대처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공직자들이 중심을 잡고 흐트러짐 없이 맡은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