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특급호텔, 야외수영장 이중요금 부과 논란…"투숙객도 입장료 따로 내라"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서울시내 일부 호텔, 별도 요금 부과에 '이중요금' 지적

특급호텔, 야외수영장 이중요금 부과 논란…"투숙객도 입장료 따로 내라"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음(사진=아시아경제DB)
AD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직장인 임모(35)씨는 친구들과 함께 야외 수영장이 딸린 서울 시내 한 특급호텔을 예약했다. 지난해에도 객실 투숙시 호텔 부대시설인 야외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어 패키지가 아닌 객실만 잡기로 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야외수영장 이용시 1인당 10만원씩 별도금액이 붙었다. 임씨는 "야외수영장 때문에 이 호텔을 선택한 건데 투숙객도 요금을 내야한다고 해 당혹스러웠다"며 "호텔은 '이용객 편의' 차원이라고 설명하지만, 작년까지는 똑같은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는데 비용만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야외수영장을 운영하는 서울 시내 호텔 중 일부에서는 객실 투숙객이라도 야외수영장 이용요금을 별도로 산정하고 있다. 호텔들은 이용객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 하지만 여름철 수영장 때문에 이들 호텔을 찾는 고객들은 '이중요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라호텔서울은 올해부터 호텔 투숙객이라도 야외수영장인 '어번아일랜드'가 포함되지 않은 패키지나 객실 이용객들에게는 이용시 입장료를 따로 받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5월 객실 투숙시 어번아일랜드까지 다 이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4월 어번아일랜드를 오픈할 때부터 아예 해당패키지 이용객만 입장할 수 있도록 바꾼 것. 어번아일랜드 별도 입장료는 1인당 약 10만원이다. 눈 앞에 야외수영장이 있지만 해당패키지 이용객이 아니거나 객실만 묵는 이들은 10만원씩 내야 이용할 수 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객실이 400개가 넘는데 여름 성수기 때 이 인원이 다 수영장을 이용하려면 한 시간씩 대기해야한다"며 "어번아일랜드 이용객들이 워낙 많다보니 수 용능력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외수영장이 포함되지 않은 조식패키지, 브런치 패키지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수영장으로만 쏠리지 않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커힐호텔에서도 야외수영장인 '리버파크' 이용이 포함된 패키지가 아니라면 비용을 별도로 내야한다. 리버파크는 이용시즌에 따라 그린, 블루, 골드로 나뉘는데 지난 해 그린시즌에는 1인당 4만원, 골드시즌에는 야외 뷔페를 포함해 10만원 별도 비용이 붙었다.


워커힐호텔 관계자는 "실내수영장은 객실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야외수영장은 별도 입장료를 내야한다"고 했다. 리버파크는 다음달 17일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도 패키지 이용고객만 야외수영장인 '오아시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다만 패키지 이용금액이 객실 이용금액보다 저렴해 사실상 여름에 이용하는 대부분의 고객이 야외수영장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패키지 가격은 54만원부터였던 반면 객실 이용비는 56만원부터였다. 반얀트리 관계자는 "사실상 객실만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 여름철 투숙객들은 모두 야외수영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그랜드하얏트호텔은 객실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야외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일부터 야외수영장을 오픈한 하얏트호텔은 지난 황금연휴 때 객실이 거의 만실이었다. 이곳 관계자는 "여름에 고객들이 하얏트호텔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야외수영장으로, 시즌에 맞게 당연히 제공되는 호텔 부대시설 중 하나"라며 "입장료를 별도로 받는다면 하얏트호텔만의 특색이 퇴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국가서 36억 빌려 투입하자 확 달라졌다…자동화·자원화 된 도축장⑤
    국가서 36억 빌려 투입하자 확 달라졌다…자동화·자원화 된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FTA(자유무역협정)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