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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야외수영장 이중요금 부과 논란…"투숙객도 입장료 따로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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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일부 호텔, 별도 요금 부과에 '이중요금' 지적

특급호텔, 야외수영장 이중요금 부과 논란…"투숙객도 입장료 따로 내라"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없음(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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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직장인 임모(35)씨는 친구들과 함께 야외 수영장이 딸린 서울 시내 한 특급호텔을 예약했다. 지난해에도 객실 투숙시 호텔 부대시설인 야외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어 패키지가 아닌 객실만 잡기로 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야외수영장 이용시 1인당 10만원씩 별도금액이 붙었다. 임씨는 "야외수영장 때문에 이 호텔을 선택한 건데 투숙객도 요금을 내야한다고 해 당혹스러웠다"며 "호텔은 '이용객 편의' 차원이라고 설명하지만, 작년까지는 똑같은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는데 비용만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야외수영장을 운영하는 서울 시내 호텔 중 일부에서는 객실 투숙객이라도 야외수영장 이용요금을 별도로 산정하고 있다. 호텔들은 이용객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 하지만 여름철 수영장 때문에 이들 호텔을 찾는 고객들은 '이중요금'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라호텔서울은 올해부터 호텔 투숙객이라도 야외수영장인 '어번아일랜드'가 포함되지 않은 패키지나 객실 이용객들에게는 이용시 입장료를 따로 받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5월 객실 투숙시 어번아일랜드까지 다 이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4월 어번아일랜드를 오픈할 때부터 아예 해당패키지 이용객만 입장할 수 있도록 바꾼 것. 어번아일랜드 별도 입장료는 1인당 약 10만원이다. 눈 앞에 야외수영장이 있지만 해당패키지 이용객이 아니거나 객실만 묵는 이들은 10만원씩 내야 이용할 수 있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객실이 400개가 넘는데 여름 성수기 때 이 인원이 다 수영장을 이용하려면 한 시간씩 대기해야한다"며 "어번아일랜드 이용객들이 워낙 많다보니 수 용능력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외수영장이 포함되지 않은 조식패키지, 브런치 패키지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수영장으로만 쏠리지 않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커힐호텔에서도 야외수영장인 '리버파크' 이용이 포함된 패키지가 아니라면 비용을 별도로 내야한다. 리버파크는 이용시즌에 따라 그린, 블루, 골드로 나뉘는데 지난 해 그린시즌에는 1인당 4만원, 골드시즌에는 야외 뷔페를 포함해 10만원 별도 비용이 붙었다.


워커힐호텔 관계자는 "실내수영장은 객실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야외수영장은 별도 입장료를 내야한다"고 했다. 리버파크는 다음달 17일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도 패키지 이용고객만 야외수영장인 '오아시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다만 패키지 이용금액이 객실 이용금액보다 저렴해 사실상 여름에 이용하는 대부분의 고객이 야외수영장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패키지 가격은 54만원부터였던 반면 객실 이용비는 56만원부터였다. 반얀트리 관계자는 "사실상 객실만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 여름철 투숙객들은 모두 야외수영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그랜드하얏트호텔은 객실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야외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일부터 야외수영장을 오픈한 하얏트호텔은 지난 황금연휴 때 객실이 거의 만실이었다. 이곳 관계자는 "여름에 고객들이 하얏트호텔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야외수영장으로, 시즌에 맞게 당연히 제공되는 호텔 부대시설 중 하나"라며 "입장료를 별도로 받는다면 하얏트호텔만의 특색이 퇴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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