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제품 출시에 적극 나섰다. 가전기업 신일산업과 함께 소비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수면을 유도하는 온수 매트, 음성으로 제어하는 선풍기 등 편의를 더한 제품을 올 겨울부터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종합가전기업 신일산업이 생산하는 모든 소형가전에 IoT 기술을 적용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신일산업은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사업 협약을 맺고 신일산업이 제조하는 선풍기, 에어서큘레이터, 제습기와 같은 여름가전 및 히터, 온수매트, 열풍기의 겨울가전, 정수기 등의 환경가전에 LG유플러스 IoT 기술을 접목해 개발키로 했다.
신일산업은 국내 소형가전 대표 주자로서 선풍기 부문 한국품질만족지수 11년 연속 1위 기업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올 겨울부터 양사의 기술이 접목된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신일산업의 모든 제품은 LG유플러스 홈IoT 플랫폼인 'IoT@home' 앱과 연동 작동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을 통해 댁내 소형 가전제품들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IoT 선풍기 소비자는 누워서도 별도의 리모콘 없이 앱 또는 간단한 음성명령을 통해 풍속, 풍향 및 타이머를 조절 할 수 있다. 또 취침 전에 미리 앱에 시간 단위의 선풍기 강약조절과 방향 조절 등의 작동 스케줄을 입력할 수 있어 취침 도중에 깰 필요 없이 쾌적한 여름 잠을 잘 수 있다.
소비자가 선풍기를 켜놓고 외출했을 경우 열림알리미 등의 IoT센서가 외출 상태를 감지해 앱 푸시 알림을 사용자에게 전송, 언제 어디서나 원격으로 댁내 소형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편리성을 높였다.
특히 LG유플러스와 신일산업은 수면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인식해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하고, 온도조절 데이터와 수면 패턴 정보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앱에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수면을 유도하는 지능형 온수매트도 개발한다.
김권 신일산업 대표는 "선풍기, 전기매트 등 생활가전제품에 IoT를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반려동물을 위한 펫 케어 및 헬스케어 제품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성준 LG유플러스 IoT 부문장은 "신일산업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소형가전 제품들에 IoT 서비스를 접목해 빠르게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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