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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주변 개발 청사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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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낙후된 공항 주변 개발 위해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 착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낙후된 김포공항 주변 지역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김포공항 주변 관리방안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갔다.

구는 한국공항공사가 김포공항 내에 2021년까지 대중골프장, 국립항공박물관, 상업 및 업무시설이 입지하는 배후지원시설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김포공항 개발에 맞춰 공항 주변 지역에 대한 개발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구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김포공항 배후지원시설 대응부 정비 및 활성화 방안 ▲공항동 주거지역 주거환경 개선 ▲공항과 주변지역의 단절 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시설 설치 방안 ▲외발산동 일대 자연녹지지역의 난개발 방지 및 폐기물처리업체 정비방안 등에 대해 중점 검토할 예정이다.

먼저 김포공항 배후지원시설 대응부 정비 및 활성화는 현재 김포공항에서 추진 중인 배후지원시설 설치 지역과 남부순환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공항동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상업적 기능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의 용도변경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상가시설 등을 개발할 수 있는 특별계획구역의 지정, 공항으로 인한 공간적 단절 회복 및 기능적 연계를 위해 지하도 또는 육교 등의 기반시설 설치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포공항 주변 개발 청사진 밝힌다 김포공항 주변 지역 개발용역 기본방향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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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공항동 주거지역 주거환경 개선방안으로 주민들 간 공동개발 유도, 민간개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용적률 완화 방안 등을 검토한다.

외발산동 일대 자연녹지지역에 대해서는 남부순환로와 방화로를 중심으로 난개발을 방지하는 계획과 함께 건설폐기물업체의 정비방안, 신규 업체 발생 억제 방안, 김포공항 골프장 및 체육시설에 대한 접근성 향상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특수과제로 남부순환로 지상 또는 지하를 통한 접근성 강화, 녹지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구는 내년 7월까지 용역을 마치고, 용역결과에 따라 서울시,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등과 협의를 거쳐 김포공항 주변지역의 상생발전방안 실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과 함께 교통영향평가 및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해 발전계획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김포공항 주변 지역의 주민들은 오랫동안 도시재생과 새로운 개발을 기다려왔다”며 “이제는 공항 주변이라는 지리적 여건이 걸림돌이 아닌 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원활한 용역 진행 및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의 대상 지역인 김포공항 주변은 김포공항과 인접해 공항으로 인해 주변 지역과의 단절과 고도제한 등으로 개발에 많은 지장을 받아왔다.

특히 인접한 마곡지구 개발과 연계해 도시재생 등 지역활성화 사업의 빠른 추진을 기대했으나 공항주변이라는 여건이 발목을 잡는다는 주민들의 불만도 많았던 곳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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