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스트롱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돌발 피아노 연주가 화제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매체와 유튜브 등에는 푸틴 대통령이 중국의 국빈관인 댜오위타이(釣魚臺ㆍ조어대)에 있는 그랜드 피아노에 앉아 구슬픈 연주를 하는 모습이 올라왔다.
푸틴 대통령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ㆍ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했고 이날 예정된 중러 정상회담을 위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보다 회담 장소에 먼저 도착해 그 곳에 있던 피아노로 러시아 대중가요인 '저녁의 노래'와 '모스크바의 창'을 연주했다.
푸틴 대통령의 피아노 연주 동영상은 러시아 국영매체를 통해 공개된 후 유튜브 등을 통해 급속히 전파됐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스트롱맨 푸틴에게 저런 부드러운 면모가 있었다니 놀랍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 등은 푸틴의 이런 행동이 이미지 개선을 위해 계획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CNN은 "푸틴이 피아노 곁으로 다가가자 동영상을 촬영하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따라가고 있다"며 사전에 의견 조율을 거쳤을 거라고 분석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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