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물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선제적 농업용수 확보대책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가뭄으로 관내 농업용수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전국 평균인 81%보다 훨씬 낮은 61%에 불과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다음 주 중 처인구 남사면 완장, 이동면 요덕골 등 농업용 저수지 상류지역에 대형관정 4공을 뚫고, 읍면 단위로 하상 굴착을 통해 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전기 공급이 가능할 경우 남사면 북리저수지에도 대형관정 2공을 뚫는다.
또 관내 하수종말처리장에 나오는 물을 재활용해 인근 지역 농경지에 용수로 공급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말 남사면 창1리에 양수장을 설치했고 지난 3월에는 노후 수리시설과 관정 양수장비 정비를 마쳤다.
시 관계자는 "최근 봄 가뭄이 지속되고 있어 영농철 물 부족이 우려되고 있어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며 "농업용수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유관기관 등과 협조해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