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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흥망성쇠①]그 많던 도넛가게는 다 어디로 갔나…줄줄이 폐점·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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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 가맹사업 브랜드 7곳에 불과…대기업 브랜드 제외하고는 대부분 적자
던킨도너츠는 매장 줄고 크리스피크림도넛은 영업이익 3분의1토막

[디저트 흥망성쇠①]그 많던 도넛가게는 다 어디로 갔나…줄줄이 폐점·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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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밀집하는 서촌에서 도넛 매장을 운영해왔지만 최근 폐점했다. 이와함께 상암동, 수색동 등에서도 잇달아 매장 문을 닫았다. 동부 이촌동에서 맛집으로 불리던 '서던메이드' 도넛전문점도 자취를 감추는 등 2000년대 초반 디저트 시장을 이끌었던 도넛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공개서에 따르면 현재 도넛, 도너츠로 가맹사업을 하는 곳은 총 7개 브랜드에 불과하다. 이 중 제대로 영업이익을 내는 대기업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적자다. 그나마 던킨도너츠와 크리스피크림도넛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지만 이들 브랜드도 성장세가 크게 꺾였다.


비알코리아의 던킨도너츠 매장 수는 현재 770여개다.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보면 던킨도너츠는 2013년 12월 말 매장 수가 903개였지만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나타내 2014년 821개, 2015년 790여개까지 줄었다. 매출액은 2015년 5202억원으로 전년 5104억원에서 1.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24억원에서 517억원으로 1.2% 감소했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매장 수가 다소 조정됐지만 체질개선을 통해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브랜드를 운영 중"이라며 "임차료가 과도하게 높은 매장을 정리하는 등 구조 조정을 통해 총 매출액이라는 외형은 감소할 수 있지만 아침식사시장을 겨냥한 핫샌드위치를 비롯해 음료, 샐러드 등 제품 카테고리의 다양화를 통해 실적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던킨도너츠는 올해 주력제품인 커피와 도넛 외에 아침식사시장을 겨냥한 핫샌드위치, 음료, 샐러드 등으로 메뉴를 다양화해 브랜드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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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흥망성쇠①]그 많던 도넛가게는 다 어디로 갔나…줄줄이 폐점·철수


롯데리아가 운영하는 크리스피크림도넛은 매장 수가 2015년 123개에서 지난해 142개로 19개 늘었지만 올해는 매장 수가 변동이 없다. 올 5월 기준 142개로 동일하다.


2014년 11월부터 직영체제에서 벗어나 기존 서울권에만 치중됐던 매장을 지방으로 확대해나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한다고 내세우는 것치고는 확장속도가 더딘 편이다. 미국 본사 자체가 매장을 늘리는 데에 주력하기보다 멀리서도 자사 도넛 제품을 구매해갈 정도의 '품질' 위주로 운영하려고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같은 계획에도 실적은 초라하다. 이 회사의 2015년 매출액은 9601억원으로 전년 9870억원 대비 2.7% 줄었다. 같은기간동안 영업이익은 416억원에서 134억원으로 3분의1토막 났고 당기순이익은 340억원에서 -571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 도넛이 대표적인 디저트로 각광받으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몇개 대형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주요 상권에서조차 자취를 감추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도넛플랜트뉴욕 등이 잇달아 철수하는 등 도넛 시장이 부침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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