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3경기째 벤치 신세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4호 홈런과 2호 도루를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 했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코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서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추신수는 팀이 0-4로 뒤진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두 번째 투수 브래드 핸드의 2구째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1점 홈런으로 영패를 면했다.
텍사스 타선이 샌디에이고 선발 트레버 케이힐을 공략하지 못 했다. 케이힐은 5.1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2패)을 거뒀다. 볼넷을 다섯 개 내준 것이 흠이었다.
추신수는 케이힐을 상대로 볼넷 하나를 뺏었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섰는데 2B2S에서 서서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0-4로 밀린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2루 도루도 성공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홈을 밟지 못 했다.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38에서 0.243(103타수 25안타)로 끌어올렸다. 타점을 열두 개, 득점을 열네 개로 늘렸다. 추신수는 또 개인 통산 150호 홈런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1-5로 져 2연승 후 3연패에 빠졌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는 세 경기 연속으로 벤치를 지켰다.
볼티모어는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한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볼티모어는 5연승을 질주했다.
워싱턴의 선발투수는 왼손 지오 곤살레스였고 김현수 대신 오른손 타자 조이 리카드가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리카드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는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현수는 지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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