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이 8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당선 후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마크롱 당선인은 프랑스군 기마대와 경찰들의 호위를 받으며 개선문에 도착,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과 함께 2차대전 참전용사 추모행사에 참석하는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프랑스의 2차대전 전승기념일로 공휴일인 이날, 마크롱 당선인은 올랑드 대통령과 함께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행사에 참석한 퇴역 프랑스 참전용사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마크롱 당선인은 오는 14일이나 15일쯤 프랑스 제5공화국 여덟 번째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다.
세계 각국 정상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마크롱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내며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축전에서 "상호 불신을 극복하고 국제적 안정과 안보를 확보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며 양국 협력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마크롱 당선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하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간단히 논의했다. 메이 총리는 마크롱과 통화에서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안전하고 번영하는 유럽연합(EU)의 강력한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대통령 선거의 내무부 최종 공식 집계결과 마크롱 당선인은 전날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2075만3704표를 얻어 유효 득표수의 66.1%를 획득했다.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은 1064만3937표를 얻어 33.9%의 득표율로 마크롱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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