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협력업체 밀집 울산 0.7% 감소…전국은 1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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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관련 조선소와 협력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경남과 울산 지역의 신용카드 소비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의 '소비유형별 개인 신용카드 현황'에 따르면 조선소가 몰려있는 경남 울산지역의 지난 2월 기준 신용카드 소비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울산지역 개인신용카드 소비는 40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 지역의 개인 신용카드 소비는 1조1110억원으로 3.5%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개인신용카드 소비 전국 증가율(12%)과 서울 지역 증가율(18%)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한국은행이 할인점과 백화점, 교육비, 여가비 등 유형별로 나눠 집계하는 '지역별 소비유형별 개인 신용카드' 통계는 총 45개의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울산은 이중 22개, 경남은 15개 항목이 2월기준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우선 울산지역의 지난 2월 카드결제액을 살펴보면 유류판매가 36.9%로 가장 크게 줄었고 교육비(-31.4%)도 눈에 띄게 줄었다. 할인점(-29.9%), 백화점(-16.3%), 홈쇼핑및인터넷판매(-13.7%) 등 주요 유통업체 개인 신용카드 소비도 감소한 것으로 미뤄볼 때 이 지역 거주민들의 일상적인 소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농축수산물(-24.4%), 가구업체(-12.4%), 골프장(-12.3%), 국산 신차(-10.9%), 제과점(-6.3%), 유흥 및 사치업(-4.6%), 노래방(-3.8%), 의류및직물업체(-3.1%), 패션잡화(-0.8%), 종합병원-0.7%) 순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지역도 비슷하다. 유류판매가 36.3%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고 교육비(-30.7%) 소비 감소세도 두드러졌다. 이외에 농축수산물(-23.2%), 할인점(-19.2%), 홈쇼핑및인터넷판매(-5.4%), 슈퍼마켓(-3.2%) 등 유통점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흥 및 사치업(-3.2%), 제과점(-2%), 노래방(-0.5%), 레저시설 또는 레저용품(-0.2%) 등 여가와 관련된 소비도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과 경남 지역의 개인 신용카드 소비 감소는 이 지역 근로자 중 조선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직업을 잃거나 임금이 체불되는 사례가 많아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민 다수가 경기침체로 씀씀이가 줄다보니 신용카드 소비도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한국은행도 지난 3월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서 울산 경남 등의 지역경제와 관련 "지역 주력산업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개선세가 미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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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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