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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희망 이상호, 올림픽과 학업 두 토끼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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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희망 이상호, 올림픽과 학업 두 토끼 사냥 스노보드 국가대표 이상호 [사진=스포티즌, 엑시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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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스노보드의 희망' 이상호(22ㆍ한국체대)에게는 두 가지 목표가 있다. 올림픽 금메달과 '공부'.

그는 8일 진천선수촌에 들어간다. 8월말 뉴질랜드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까지 기초체력 훈련을 할 예정이다. 그는 "뉴질랜드에서 스노보드를 탈 생각에 설렌다"고 했다.그러나 올해 한국체대 체육교육과 졸업반이 된 그는 공부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스노보드 선수 이상호는 시즌을 10월에 시작한다. 내년 2월 9~25일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2017~2018시즌의 하이라이트다. 이상호는 "한국 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이 목표다. 국내에서 올림픽이 열리니까 잘해서 스노보드의 인기도 올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책을 놓을 수는 없다. 그의 학점은 A 아니면 B다. 지난달에는 강원도 정선에 있는 사북고등학교에서 교생실습도 했다.


이상호는 지난 시즌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국제대회에 나가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 2월 19~26일에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평행회전, 평행대회전에서 2관왕을 했다. 3월 4일 터키 카이세리에서 한 월드컵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종합 순위는 세계 5위였다. 그는 "국제대회에 나가면 교수님께서 인터넷에 올린 자료를 보고 공부한다. 경기를 오후 11시에 마치고 오전 4시까지 과제를 하느라 밤을 새기도 했다"고 했다.


이상호는 "여덟살 때 스노보드를 처음 탔다"고 기억한다. 당시 정선군 스키협회가 여름에는 배추농사를 하고 겨울에는 눈을 쌓아 썰매, 스노보드 강습장으로 운영하던 곳을 찾아냈다. 이상호는 어른용 스노보드를 구해 탔다. 열 살 때 정식 선수가 됐다. 그는 "나는 노력형이었다. 친구들은 두 번만 타면 기술을 익혔지만 나는 열 번은 해봐야 했다"고 했다.


그는 국제대회에서 평행대회전과 평행회전 두 종목에 출전한다. 스노보드를 타고 좌우에 있는 깃발을 차례로 돌아 내려오는 경기로 예선은 도착 기록으로, 본선은 1대1 경기로 순위를 정한다. 이상호는 "울퉁불퉁하고 경사가 급한 코스를 좋아한다. 스릴 있는 경기를 즐기는 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창동계올림픽 때 타는 보광 스노보드 경기장은 정식 규격에 맞춰 지어 경사가 급하지 않다. 내심 조금 아쉽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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