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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대선, 마크롱 승리…"유럽 정치적 혼란 단기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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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프랑스 대선 결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승리하면서 유럽의 정치적 혼란은 단기적으로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 NH투자증권은 마크롱이 당선되면서 유럽의 정치적 혼란은 단기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6월 영국 조기 총선과 8월 독일 총선이 있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신환종 연구원은 "올해 유럽 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유럽 정치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되면서 유로화 강세와 유럽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중도파인 마크롱 후보는 극우파인 국민전선의 르펜을 누르고 승했다. 선호하는 정치인에 투표했던 1차 투표 때와는 달리 결선투표에서 반 르펜 세력이 마크롱에게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관건은 의석이 전혀없는 대통령이 기존 정당의 지지를 얼마나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여부다. 신 연구원은 "의석이 전혀 없는 중도성향의 대통령은 6월 선거에서 의석을 최대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여전히 의회의 많은 지분을 갖게 될 공화당과 사회당 등 기존 정당의 지지를 얻어 구조 개혁을 이룰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면서 "정치적 기반이 약한 마크롱이 현실적으로 강한 지지를 얻는 것이 어려워 프랑스 내부의 정치적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마크롱 당선에도 프랑스 경제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프랑스의 잠재 성장률이 1.5% 이하에 머무는 등 프랑스의 경제 회복은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노동 시장의 경직성으로 인한 높은 실업률, 저조한 기업 수익률, 글로벌 수출 시장의 점유율 하락 등 위협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중기적으로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신 연구원은 "34%에 달하는 르펜의 득표율에서 보듯 프랑스에서도 유럽연합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증가하고 있어 5년 뒤 상황이 호전될 것을 장담하기 어렵다"며 "또한 하반기와 내년에 유럽 주요국가들의 선거와 브렉시트 처리 등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중기적으로는 유럽의 정치적 혼란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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