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오픈 최종일 3언더파 보태 '1타 차 우승', 상금랭킹 1위 접수, 문경준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상희(25ㆍ호반건설)의 극적인 역전우승이다.
7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골프장(파71ㆍ7051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어 3언더파를 작성해 기어코 1타 차 우승(8언더파 276타)을 일궈냈다. 2017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5월 SK텔레콤오픈에 이어 1년 만에 통산 4승째다. 우승상금 2억원을 보태 단숨에 상금랭킹 1위(2억441만원)까지 접수했다.
이상희가 바로 2011년 NH농협오픈에서 KGT 최연소 우승(19세 6개월10일)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한 선수다. 2012년 9월 KPGA선수권에서 메이저 첫 승을 수확하는 등 특히 '빅 매치'에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3타 차 공동 3위에서 출발한 이날은 파5의 4, 9번홀에서 2개의 이글을 쓸어 담아 동력을 마련했다. 77.78%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송곳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2015년 챔프 문경준(35)이 2위(6언더파 278타)로 올라선 반면 이 대회 최초의 타이틀방어에 나선 박상현(34ㆍ동아제약)은 2타를 까먹어 오히려 3위(4언더파 280타)로 밀렸다. 버디 2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2개와 10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 맞아 우승 진군에 제동이 걸렸다. 파차라 콩왓마이의 '태국 돌풍' 역시 5오버파의 난조와 함께 공동 6위(3언더파 281타)에서 막을 내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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