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정의 달을 맞아 화훼류 소비 활성화를 위해 가족, 친지, 스승에게 감사의 꽃 선물 보내기 등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5월은 연중 화훼류 소비가 가장 활발한 달이다.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 등 각종 기념일이 연이어 있어서 꽃 선물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
하지만 올해 경기 침체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도매시장 화훼류 거래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소매 거래금액은 무려 31.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연간 소비량의 약 50%가 4~5월에 집중되는 카네이션은 청탁금지법 시행, 긴 연휴, 수입산 카네이션 등으로 소비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화훼 소비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와 화원을 돕기 위해 한국화원협회와 함께 감사의 꽃 선물 수요를 조사한 후, 5일부터 화원협회 소속 각 지역 화원을 통해 배송하고 있다.
또 홈플러스, GS슈퍼마켓, 생활용품 전문점 꼬끼오 등 유통전문점을 통해 카네이션, 호접란 등의 화훼류 특판행사를 개최한다.
오는 1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꽃 직거래장터를 열고 전국 화훼농가 20여명이 참여해 카네이션, 장미, 수국, 다육식물 등을 소비자에게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직무와 관련되더라도 원활한 직무수행과 사교, 의례, 부조목적이면 5만원 이하 꽃 선물과 10만원 이하의 경조화환은 제공이 가능하다"며 "국민들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고, 가정의 화합을 이끄는 매개체로서 꽃 소비가 더욱 활성화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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