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문재인 프리허그 암살 예고글 올린 네티즌, "겁이 나서" 경찰에 자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문재인 프리허그 암살 예고글 올린 네티즌, "겁이 나서" 경찰에 자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아시아경제DB
AD


프리허그를 예고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암살하겠다는 글을 올린 네티즌이 경찰에 자수했다.

경남 고성경찰서는 인터넷에 문 후보를 암살하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공직선거법상 후보자 협박)로 A(26)씨를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32분쯤 한 인터넷 사이트에 익명으로 "내일 그 XX 프리허그 하면서 암살할 거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또한 A씨는 1960년 일본 사회당 당수 아사누마 이네지로가 3당 대표자 합동 연설회장에서 극우주의자인 야마구치 오토야에 살해되기 직전의 사진과 함께 "질문 안 받는다"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후 오후 8시쯤 A씨는 직접 고성경찰서 하이파출소를 찾아와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떠보려고 장난삼아 내용을 올렸는데 글이 널리 퍼져 겁이 나 자수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지난 3일 문 후보는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에서 "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어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전국 3507개소에서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 총 선거인 4279만9170명 중 무려 1107만2310명이 참여해 투표율 26.06%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율이 25%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한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문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암살 글이 게재돼 논란이 확산됐다.


그러자 해당 글쓴이는 자신의 게시물을 삭제한 뒤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해명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해당 커뮤니티에 문재인에 대한 반대 정서가 심해서 암살을 암시하는 글을 쓰면 반응이 어떻게 될까 볼려고 했을 뿐"이라며 "사태가 이 정도로 커질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후보 측은 프리허그 공약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전한 뒤 "이미 신변보호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장에 오시는 분들은 경호상 통제에 전적으로 따르고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 평소와는 다른 불편 감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