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자동차는 4월 총 36만 4225대(내수 6만361대, 해외 30만3864대)를 판매했다고 2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 감소한 성적이다.
4월 국내 시장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1만2549대 판매(하이브리드 1046대 포함)되며 시장을 이끌었고, 쏘나타(하이브리드 379대 포함) 9127대, 아반떼 8265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35.8% 증가한 총 3만1981대가 팔렸다.
특히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판매 1위 세단 모델’로 흥행을 이어갔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307대, EQ900가 933대 판매되는 등 총 4240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 3888대, 투싼 3401대, 맥스크루즈 639대 등 총 7928대 판매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선 국내공장 수출 9만8796대, 해외공장 판매 20만5068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감소한 총 30만3864대를 판매했다. 전체적인 판매 감소는 신흥 시장에서 저성장 기류와 이로 인한 수요 감소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각 지역별로 전략 신차를 출시하는 등 저성장 기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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