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는 1분기 실적 부진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와 제네시스 'G70' 출시를 통해 만회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 1분기에 매출액은 23조3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1조2508억원을 기록해 6.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0.6%포인트 하락한 5.4%를 나타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 18.8%, 20.5% 감소한 1조7571억원, 1조4057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판매량은 108만9600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감소했다.
현대차는 줄줄이 예고돼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부진 국면을 돌파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하반기 G70 출시를 통해 국내 고급차 시장 신규 수요를 발굴할 계획이며 SUV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유럽에서는 선진 소형 SUV를, 중국에서는 소형 승용차와 준중형 SUV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각 지역에 맞는 전략 신차를 출시해 판매 모멘텀을 강화하고 믹스 개선을 통한 수익성 회복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G70은 중형 럭셔리 세단으로 사실상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독자모델이다. 최근 양산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처음 나오는 중형차인만큼 고객층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여름 출시를 앞둔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는 세계적인 SUV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소형(B세그먼트) SUV 시장에 현대차의 본격적인 진출을 알리는 모델로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코나라는 이름은 싼타페를 시작으로 투싼, 베라크루즈 등 세계적인 휴양지의 지명을 활용하는 전통적인 SUV 모델 작명법을 따른 것으로 하와이 빅 아일랜드 북서쪽에 위치한 휴양지의 이름이다. 현대차는 커피와 해양 레포츠로 유명한 코나라는 이름이 혁신적인 스타일과 최고의 실용성을 모두 갖춘 현대차 최초의 소형 SUV의 제품 콘셉트를 잘 반영한다고 판단해 최종적인 차명으로 확정했다.
현대차는 28일 코나의 전면부 티저 이미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차명 공개 당시 일부만 노출됐던 전면부를 전체적으로 보여주며 코나의 디자인 특징을 명확하게 나타낸다. 코나의 전면부 디자인은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드러내는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이 적용돼 패밀리 룩을 이어가는 한편 전면부 램프(등화장치)의 조형이 상·하단으로 분리된 독창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나는 안전, 주행성능, 적재공간 등 여러 면에서 기존 소형 SUV 대비 한차원 높은 상품성 개선을 이뤄내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완전형 SUV'로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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