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HMC투자증권은 27일 현대차에 대해 우려에 비해 선방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주가 하단의 점진적 상승을 예상했다.
현대차는 전날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한 23조4000억원을 기록, 컨센서스를 4.4%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명훈 연구원은 "매출액이 예상보다 높았고 원가율 역시 추정치보다 0.4%p 낮아 약 2100억원의 리콜 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1.25조원을 기록, 컨센서스를 8.6% 상회했다"며 "우려에 비해 선방한 실적"이라고 평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시장의 경쟁심화 및 원화강세 영향을 SUV 비중 지속 확대에 따른 믹스개선과 국내 공장 수출 및 러시아·브라질 손익개선으로 상쇄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2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감익이 예상되나 하반기는 큰 폭의 기저효과가 발생해 연간 이익은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2017년 현대차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한 5조8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3.0%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 주가에 대해서는 "13만원 중반(P/B 0.5배)에서 바닥을 또 한 번 확인했다"며 "주가 하단의 점진적 상승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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