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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운전, 출발 전 꼭 점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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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황금연휴를 맞아 전국 방방곡곡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즐거운 휴일을 보내기 위해선 무엇보다 안전운전이 필수다. 먼저 차량에 오르기 전 차량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첫 번째 할 일이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므로 브레이크, 엔진, 자동변속기용 오일 양을 살펴 보충하고, 만약을 대비해 워셔액을 비축해 두는 것이 좋다.


타이어의 마모 상태나 공기압을 미리 점검하는 것도 좋다. 타이어 옆을 보면 마모 한계점이 삼각형(△)으로 표시돼 있다. 이 표시 위쪽을 보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다. 이 마모 한계점이 닳기 시작했다면 교체할 시기다. 100원짜리 동전을 홈에 거꾸로 세워 이순신 장군의 모자가 보인다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 운전 시 편안한 신발을 신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피로감을 최소화 하는 좋은 방법이다. 환기는 필수이며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감기약, 신경안정제 등 약물은 절대로 금지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의 가장 큰 적은 졸음운전이다. 졸음을 억지로 참아가며 운전대를 잡기 보다는 휴게소에서 20~30분 정도 잠을 자거나 차에서 내려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몸 상태를 개운하게 하는 것이 좋다. 차에서 갑자기 고장이 발생하는 대부분의 원인은 엔진 과열과 배터리 방전 때문이다. 운행 중에 온도 게이지가 치솟으면 엔진이 과열된 것인데 일단 에어컨을 끄고 서행하며 엔진을 냉각 시킨 후 냉각수를 보충하고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추가 점검을 받아야 한다.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멈춰 스프레이 페인트로 사고차량 위치를 표시하고 손해 상황을 파악한다. 다음에는 목격자를 확보하고 사고와 관련된 상대 운전자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운전면허번호, 차량번호 등을 서로 적어둔다. 사고의 대부분은 쌍방과실이므로 잘잘못을 다투기보다 차를 안전지대로 옮기고 보험사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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