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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집단탈당' 현실로…대선정국 요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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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 13명 탈당 선언
"보수단일화 통한 정권 창출 위해 洪 지지"
劉 "가슴 아파…5월9일 국민 선택 받겠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바른정당 소속 의원 13명은 2일 탈당 후 자유한국당 입당을 선언했다. 19대 대통령 선거를 일주일 앞둔 가운데 지지율이 낮은 보수 진영의 이합집산이 본격화하면서 대선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바른정당 김재경 권성동 김성태 김학용 여상규 이군현 이진복 박순자 홍문표 홍일표 황영철 장제원 박성중 의원 등은 이날 오전 9시5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수단일화를 통한 정권 창출을 위해 바른정당을 떠나 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홍 후보와 보수의 집권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탈당 명분으로 보수대통합을 내세웠다. 이들은 "지금은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안보가 위급하고 중차대한 때다. 보수의 대통합을 요구하는 국민적 여망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보수를 사랑하고 성원하시는 많은 국민들께서 '보수의 분열은 있을 수 없으며 친북좌파의 집권을 막기 위해 보수는 단결해야 한다'는 준엄한 요구를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7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홍 후보의 승리를 위해 보수가 대통합해야 한다"며 "'보수궤멸'을 운운하는 친북좌파-패권 세력에 이 나라의 운명을 맡기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와 함께 보수 세력의 집권을 위해 지나간 과거와 서로에 대한 아픈 기업은 다 잊고 대동단결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후보단일화 불가 방침을 주장해 온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했다. 이들은 "유 후보에게 보수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의총, 면담 등 그간 많은 노력을 했다"며 "어제(1일)는 3인의 공동선대위원장단이 유 수보를 만나 최종적으로 보수단일화를 설득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앞서 이들은 전날 홍 후보와 심야에 전격 회동해 탈당 의사를 타진한 데 이어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2시간20분 가량 탈당선언문의 문구를 조율하는 한편, 추가 탈당을 이끌어내기 위해 동료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설득했다. 이에 따라 바른정당의 의석은 19석으로 줄어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다른 길을 걸었던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이 현실화하면서 대선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바른정당에선 정운천 의원 등의 추가 탈당도 예고돼 있다. 홍 후보는 최근 60대 이상 노년층과 대구·경북(TK) 지역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유 후보는 탈당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선 완주 의지를 재확인했다. 유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같이 어렵고 힘든 길을 같이 가고 싶었는데 그런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분들의 심정도 제가 이해하고 제가 부덕한 부분도 있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도 "저는 5월8일 밤 12시까지 많은 국민들 만나고 끝까지 제가 대통령이 되려는 이유, 대통령이 돼서 하고 싶은 일 말씀드리고 5월9일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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