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어린이날에 어버이날, 스승의날까지…. 황금연휴가 겹친 5월 가정의 달, 각종 행사와 선물 챙기랴 가족 여행까지 다녀와야 할 직장인들의 허리가 휘고 있다. 직장인 10명 중 5명은 가정의 달 5월 지출 비용을 작년보다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5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응답자의 50.8%가 '작년보다 비용을 늘릴 것 같다'고 답했다. '작년과 동일할 것 같다'는 의견은 33.9%였으며, 응답자의 15.4%가 '작년보다 비용을 줄일 것 같다'고 답했다.
'어버이날 선물'로는 '현금'이라는 답변이 53.9%로 가장 많았으며 '외식 또는 가족나들이' 18.5%, '카네이션' 10.8%, '효도여행' 7.7%, '상품권' 4.6%, '건강보조식품' 3.1%, '의류 or 잡화' 1.5% 순이었다. '5월 기념일로 느끼는 경제적 부담감의 정도'를 묻자 응답자의 52.3%가 '부담스러운 편'이라고 답했다. 이어 '매우 부담스럽다(21.5%)',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16.9%)',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9.2%)' 순으로 나타났다.
5월 한 달간 가족을 위한 지출 비용'으로는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이라는 의견이 32.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 21.5%,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18.5% 등이었고, '100만원 이상'이라는 의견도 9.2%나 됐다. '이 중 가장 많은 비용이 지출되는 항목'을 묻자 응답자의 29.2%가 '외식 비용'이라고 답했다. 이어 용돈(27.7%)', '여행 및 휴가 비용(21.5%)', '선물 비용(18.5%)', '문화 및 공연 관람 비용(3.1%)' 순이었다.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물음에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어 '잘 모르겠다' 13.9%, '반대한다' 6.2%였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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