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승우(18)가 톡톡 튀는 개성만점 성격 답게 월드컵을 앞둔 각오를 과감하게 밝혔다.
이승우는 1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한 20세 이하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월드컵 전에 머리 색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 현재 이승우의 머리는 약간 갈색에 가까운 노란색. 이전 17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강렬한 핑크색으로 염색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도 그는 머리를 붉게 염색할 생각이 있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도 허락했다.
이승우는 "골세리머니도 항상 대회 이틀, 삼일 전에 준비한다. 아직 생각해둔 것이 없다"고 했다. 또한 "우리의 분위기는 2002년 한일월드컵 때와 비슷하다. 축구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축구가 재미있다는 사실을 아셨으면 한다. 보여드리고 싶다. 그를 통해 축구의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이승우는 "이번 대회는 크고 한국에서 하는 대회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꼭 보여드리고 싶다. 많이 이겨서 최대한 올라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지만 선수라면 그것 또한 이겨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