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토론토전 연장 등판해 1이닝 무실점…끝내기 승 기여

오승환 [사진= 베이스볼 아메리카 트위터]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연장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하고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승환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4-4로 맞선 10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근 다섯 경기 연속 점수를 내주지 않고 평균자책점을 5.59에서 5.06으로 낮췄다.

오승환은 첫 타자 러셀 마틴을 시속 133㎞ 커브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다윈 바니과의 대결에서는 루킹 삼진을 잡았다. 이후 데번 트래비스는 3루수 뜬공으로 막은 뒤 10회말 2사 1루에서 대타 그렉 가르시아와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까지 2-4로 뒤졌으나 2사 2루에서 랜들 그리척이 토론토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의 시속 151㎞짜리 빠른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오승환의 호투로 접전을 이어간 연장 11회말에는 1사 만루에서 맷 카펜터가 토론토 왼손 투수 J.P. 하월을 공략해 우월 만루포를 치고 8-4로 경기를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