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5경기 연속 세이브…테임즈 또 삼진 처리

오승환 [사진= 베이스볼 아메리카 트위터]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다섯 경기 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팀이 6-3으로 앞선 9회말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세인트루이스가 6-4로 이겨 오승환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다섯 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기며 시즌 평균자책점을 6.23에서 5.59로 낮췄다.

세인트루이스는 6-2로 앞선 9회말 조너선 브록스턴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브록스턴이 밀워키 선두 타자 매니 피냐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자 오승환이 몸을 풀기 시작했다. 다음 타자 키온 브록스턴도 수비 실책으로 1루를 밟자 곧바로 투수가 오승환으로 바뀌었다. 지난 22일부터 세 경기 연속 등판.

오승환은 첫 타자 에르난 페레스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 도밍고 산타나는 공 네 개로 루킹 삼진 처리했으나 다음 타자 조너선 빌라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이 점수는 브록스턴의 자책점이 됐다.

1사 1, 3루에서 상대한 타자는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8개)이자 KBO리그 출신 강타자 에릭 테임즈. 오승환은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에 꽂히는 시속 149㎞짜리 직구로 삼진을 따냈다. 22일에도 테임즈를 삼진 처리한데 이어 두 차례 대결 모두 판정승을 거뒀다. 2사 1,3루에서 상대한 라이언 브론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경기를 끝냈다.

세인트루이스는 밀워키와의 4연전 중 1차전(5-7 패)을 내주고 내리 3연승하며 시즌 9승10패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