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NH투자증권은 28일 삼성물산에 대해 지배구조 이벤트 공백기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계획 백지화에 따라 당분간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벤트 공백기가 예상돼 삼성물산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도 난망"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지배구조 개편 재개 여지는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그룹이 현재는 지배구조 규제를 충족하고 있지만 향후 규제환경에 변화가 발생한다면 위배요인 해소를 위해 어떤 식으로든 지배구조 개편이 재개될 여지가 있다"며 "삼성물산은 내년 이후 삼성에스디에스 인적 분할 이후 물류사업 인수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보유 지분가치 상승으로 주가 하방경직성은 확보했다고도 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시가총액 23조2000억원(NAV대비 34% 할인)은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SDS 등 보유 지분가치 24조9000억원을 하회한다"며 "여기에 영업가치(EBITDA 1조4000억원, 순부채 3조2000억원), 자사주(3조2000억원), 유형자산가치(1조1000억원) 등은 반영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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