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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배수의 진'…차남 결혼식 불참, PK 공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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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바쁜 유세 일정 탓에 이번 주말 치러지는 차남 결혼식에 불참한다.


27일 홍 후보 캠프 등에 따르면 홍 후보는 오는 29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강남의 한 예식장에서 치러지는 차남 정현(34)씨의 결혼식에 모습을 내비치지 않을 방침이다. 같은 시각, 부산과 울산, 경남 김해 등을 오가며 이른바 PK지역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홍 후보는 대신 아들 결혼식에 영상 축하 메시지를 띄우기로 했다. 그는 전날 대구 서문시장 유세에서도 "지난해 9월 잡힌 내 아들의 결혼식이 이번 주말 치러진다"면서 "못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서문시장 유세 직후 아예 참모들과 회의를 열고 "아들도 아빠의 마음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홍 후보의 차남 결혼식 불참이 단순히 바쁜 일정 탓만은 아니라는 해석이 나온다. 대선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치러지는 혼례 도중 불필요한 잡음이나 오해가 불거질 경우 해명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홍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제치고 2위권에 진입하기 위해선 승부처로 지목된 영남 지역을 집중 공략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홍 후보는 부인 이순삼 여사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 차남 정현씨는 국내 대기업에 다니다 사표를 내고 미국에서 항공기 조종사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고 있다. 결혼식을 위해 지난 2월 귀국한 상태다. 예비 신부 조모씨는 치과의사로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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