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서실세’ 최순실씨가 자신의 뒷조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이 2015년 9월16일 장시호에게 안민석의 뒷조사를 지시했다는 사실이 어제 법정에서 밝혀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최순실의 지시가 있고 이틀 후인 2015년 9월18일에 나는 불법정치자금 위반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당했다”며 “그리고 나를 고발했던 고발인 최모씨는 국민의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다. 거기에다가 새누리당 이한구 공심위원장은 자객을 보내 안민식을 낙선시키겠다고 고언까지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내내 숱한 방해와 공작으로 곤욕을 치렀다. 그래도 결국 큰 표 차로 당선이 됐고, 털어봐야 나올 것이 없으니 나의 고발 건도 결국 무혐의로 끝났다”며 “선거 때 내가 겪었던 모든 일을 최순실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 짓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그 모든 일이 우연의 일치로 일어났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나를 고발했던 그 분은 지금도 현재 내 지역구 오산 국민의당 지역위원장으로 있다. 소름 끼친다! 최순실과 새누리당 이한구 국민의당에 정중히 해명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최누리 기자 asdwezx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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